봄나물의 제왕, 고사리 이야기 어김없이 찾아온 고사리철, 그에 얽힌 이야기들 봄비와 함께 찾아오는 것이 바로 고사리의 계절입니다. 고사리철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제주도에서 그 열기가 대단합니다. 청정지역이다 보니 맛에서나, 질에서나 단연, 제주고사리가 으뜸이죠. 제주도 사람들은 일년동안 가정의 대소사에 쓰일 고사리를 이 계절만 되면 채취를 하여 잘 건조 시킨 후 정성스럽게 보관하곤 합니다. 제주사람들이 손수 고사리를 채취하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필자의 집에서도 어린시절부터 제삿상에 빠지지 않는 나물인 고사리를 어머니께서 직접 채취를 해 오시곤 하셨습니다. 너무 귀한 음식이라 비교적 많이 채취한 해에는 쓸 만큼만 남겨두고 시장에 내다 파시기도 하였지요.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어머니의 정성도 볼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는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