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보니 생각이 달라지더라, 제주올레 첫도전 어린시절 떠올리며 걸어본 '제주올레' ┃내가 생각했던 올레는 ‘제주올레’라고 아시나요? 이제는 미디어를 통한 입소문에 제주도 사람들보다 관광객들을 통해서 ‘한번 걸어 보고 싶은 올레’ 라는 소리를 종종 듣게 되더군요. 그런데 저는 제주도 토박이로서 ‘올레’에 대하여 언급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올레걷기’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올레’ 어떠냐고 여쭤보기라도 하면 ‘모르겠다’ 였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길다란 ‘올레’가 있는 나지막한 초가집에서 살았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버지께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레’를 빗질하곤 하셨죠. 대문이 없는 초가집의 ‘올레’는 우리집의 얼굴이었고, 저와 저의 또래들에겐 ‘올레’가 전부였습니다. 그곳에는 모든 게 다 있었습니다. 그곳에.. 더보기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66 다음